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롱리스트(1차 후보)에 한국문학 『저주토끼』와 『대도시의 사랑법』이 지명됐다. 놀랍게도 이 두 작품은 모두 한 사람에 의해 번역되었다. 바로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 이로써 안톤 허는 부커상 역사상 한 해에 두 권의 책을 올린 세 번째 번역가이자 유색인종으로서는 첫 번째 번역가가 되었다. 그의 첫 번째 에세이집인 이 책에는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번역가 안톤 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안톤 허 지음 | 어크로스 펴냄 | 232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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