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제작자이자 그림 작가인 ‘단춤’이 첫 만화 에세이를 선보인다. 작가를 대변하는 화자들을 통해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 진솔함은 원고의 토대를 연필과 펜으로 종이에 그리는 수작업 방식, 그리고 색지를 활용한 종이 아트웍 원화로 표현한 열두 계절의 모습을 통해 더욱 두드러진다. 작가는 사사로운 감정을 살핀 끝에 찾은 ‘다정함’이 모두에게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달의 마음을 부디 잘 살펴 편히 쉬다 가길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변화무쌍한 계절 같은 감정을 다스리며 우리는 스스로와 타인에게 더욱 친절해지게 된다.
■ 이달의 마음
단춤 지음 | 세미콜론 펴냄 | 212쪽 | 16,5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