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 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2023 전화로 찾아가는 책 친구’ 시범사업의 지역 주관처를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신체‧환경적 어려움 때문에 독서로부터 소외된 고령층‧장애인의 ‘읽을 권리’(독서권)를 보장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2021년 ‘60+ 책의 해’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고령층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존의 책 낭독 사업과 달리 전화를 활용해 1대1 낭독을 진행하며, 낭독 이외에도 안부를 묻는 등의 일상 대화를 포함해 사회적 안전망을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주관처 모집 대상은 고령층‧장애인 복지 및 독서와 관련된 단체‧기관‧사회적 기업 등이며 1곳당 약 1천500만원 상당의 활동비‧인건비‧도서비와 활동가 교육을 지원한다. 총 5개 권역(서울/경기‧인천/강원‧충청/전라‧제주/경상)에서 각 1곳씩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 주관처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수혜자와 낭독 활동가를 모집해, 교육과 간담회 등을 거쳐 10주간의 낭독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활동가는 주관처별 15명씩 총 75명, 수혜자는 주관처별 75명(만 70세 이상 고령층 70~80%, 장애인 20~30%)씩 총 375명이다. 활동가 1명당 수혜자 5명을 담당해 각자에게 매주 1회 15~20분간 전화 책 낭독을 진행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사업을 주관하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담당자는 “1대1로 진행되는 전화 책 낭독은 기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고령층‧장애인이 책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독서권은 기본적인 권리인 만큼 누구나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