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78주년을 맞이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16호를 27일 발간했다. 개관 및 해방 후 1년간의 활동 내용을 주로 담았다.
이번 호에 담긴 개관 초기의 주요 활동들은 국립도서관 기관지 『문원(文苑)』 내 ‘도서관해방일사(圖書館解放日史)’의 기록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신문과 관보 등 1차 자료들을 활용해 살펴본 것이다.
불과 1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45년 10월 15일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당시 국립도서관)은 정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으며, 개관 당일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1946년 초까지 각지에 분산되어 있던 귀중본 등의 자료를 가져오는 등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장서 관리에 온 힘을 쏟았다.
이후에는 급증하는 이용자로 인한 열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분관 설치 추진을 도모했고, 법률도서를 법제도서관으로 이관하라는 군정청의 명령에 언론을 활용해 적극 대처함으로써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서 양성 교육기관인 조선도서관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조선도서관협회를 결성해 해방 직후 전국 도서관인들의 단결과 협력을 지원하는 등 도서관계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는 도서관 관련 동향 및 정책 이슈를 주제로 피디에프(PDF) 형식의 온라인자료로 발간되는 간행물이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도서관 소개-발간자료-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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