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대표 안병현, 김상훈)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3년 제32차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대형서점’ 부문에서 27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년간 대형서점을 이용한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로, 교보문고는 1997년 첫 ‘대형서점’ 부문 평가가 시작된 이래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교보문고는 “도서유통 사업을 넘어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디지털전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어 이러한 평가를 받았다”고 풀이했다.
최근 가장 큰 변화로는 지난 7월 1일 교보문고와 교보핫트랙스가 통합해 ‘지식 및 예술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교보문고’로 재탄생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양사 통합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사이트를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 쇼핑몰로 오픈했다. 이 통합 쇼핑몰에는 출판사가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며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캐스팅’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지난 5월에는 책, 방송·영화, 인터뷰·강연 등 일상에서 영감을 주는 문장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와 비슷한 관심사나 취향을 가진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장 아카이빙 플랫폼 ‘리드로그’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7월에는 광화문점 내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문구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문구 편집숍 ‘문보장(文寶藏)’을 오픈했다. 문보장은 ‘문구의 보물창고’라는 뜻으로 1991년에 설립된 교보핫트랙스의 전신 ‘교보문보장’의 이름에서 따 왔다.
한편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는 국내 각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