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당신의 가족이 자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의사이자 엄마인 저자는 화목하고 풍족한 가정에서 명랑하게 자라는 줄로만 알았던 딸이 남몰래 자해를 해왔고,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헤엄치는 심정으로 딸과 함께해 왔던 지난 7년간의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하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마음의 문제로 고생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김현아 지음 | 창비 펴냄 | 30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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