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삽화가로서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림과 글을 선보였던 장자크 상페의 별세 1주기를 추모하며 출간된 책이다. 상페가 미국을 여행하면서 그려 낸 작품과 그를 기리는 칼럼을 엮었다. 상페는 매혹적이고 때로는 억압적이면서도, 항상 활기로 가득 찬 미국의 모습에 감탄하고 압도당했다. 그는 자신이 영어만 잘 구사할 수 있었더라면,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에 심취해 있었다. 상페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때로는 슬며시 풍자와 해학을 더한 그림들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의 상페
장자크 상페 지음 |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펴냄 | 200쪽 | 25,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