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들의 천국』에서 『서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한과 아픔을 사랑과 화해로 승화시키는 데 한평생 고뇌한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의 15주기 기념 평전. 20년 가까이 그의 육필 초고와 메모, 일기와 편지, 최초 발표본과 단행본 등을 모두 읽고 분석해 온 평론가 이윤옥이 집필을 맡았다. 저자는 이청준의 생물학적 일대기와 문학적 연대기를 교차해 기술하며, 소설의 개인사적·시대사적 배경을 탐문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증언·기록 자료들을 적재적소에 함께 실었다. “내가 꾀한 모든 자기합리화를 벗겨 내 맨얼굴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작가의 당부에 따라 치열하게 쓰인 이 평전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이청준을 만나 보자.
■ 이청준 평전
이윤옥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 548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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