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라인업이 공개됐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유수훈 총괄감독, 최원혁 축제사업팀장이 참석했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마음을 열다'이다. '2023 부천만화대상'에서 <도박 중독자의 가족>이 대상을, <요나단의 목소리>가 신인만화상을, <침묵 공장>이 해외작품상을 수상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각각 도박 중독, 동성애 차별, 아동성폭행을 다뤘다.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처럼 서로 상처를 보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25년이 되는 해이다. 유수훈 총괄감독은 축제가 열리는 4일 동안 지금까지 만화영상진흥원이 추진해 온 여러 사업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만화방과 음악제가 준비됐다. 'BICOF 만화방'에서 시민들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지원 사업' 수혜작을 볼 수 있다. 또한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를 연다.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에서는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수혜작' 24편을 원작으로 만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도 개최된다. 15개국에서 온 60여 명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해 유쾌한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원혁 축제 사업 팀장은 "이번에는 노르웨이와 폴란드가 추가로 참여하였으며, 올해 포스터 주인공이자 작년 우승팀인 필리핀 팀이 특별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마추어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대회도 진행된다. 최원혁 축제 사업 팀장은 "작년에는 1만 6000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2만여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의 만남,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으며 부천만화대상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한국 등 총 7개국의 만화 축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 ‘생성형 AI와 융복합 웹툰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웹툰 포럼, <D.P.>의 김보통 작가와 <정년이>의 나몬 작가를 만날 수 있는 'K-COMICS 아카데미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음달 14~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다음 달 15일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상영관에서 개최된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