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8년이나 살았으니 마지막은 넓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자.”
인간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사라지는 동물이 있다. 수술 실습견이 그렇다. 수술 실습견은 수술 경험이 부족한 수의대생, 수의사들을 위해 수술대 위에 오른다. 책의 주인공인 쿵쿵따는 새끼 때 버려져서 수술 실습견으로 끔찍한 5년을 보내지만, 동물병원 직원의 노력 끝에 8살의 나이에 기적처럼 가족을 만난다. 그렇게 쿵쿵따는 보호 해줄 가족이 있는 반려견이 된다. 쿵쿵따의 이야기는 왜 유기 동물을, 사역견을, 개 농장에서 데려온 동물을 수술대에 올리면 안 되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 수술 실습견 쿵쿵따
박민경 지음 | 박민경 그림 | 책공장더불어 펴냄 | 188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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