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테 학회를 창설했던 故 박찬기 교수가 주축이 되어 2004년 최초의 한국어 완역본으로 출간했던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이 편집자 주석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편집은 『평균의 마음』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등을 통해 고전의 현대적 가치를 신선한 감각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수은 작가가 맡았다. 그는 약 900개의 주석으로 이 책이 쓰였던 당대 유럽의 역사와 문화, 괴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탈리아의 명소와 예술 작품, 그들과 함께 언급된 수백 명의 실존 인물들, 청년 괴테의 허기, 예술가로서의 열망, 내면의 성장과 변화 등에 대해 세심한 해설을 덧붙이며 250년 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생동감 넘치게 재생시킨다.
■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박찬기, 이봉무, 주경순 옮김 | 민음사 펴냄 | 924쪽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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