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 있는 소녀 리비 스콧이 열한 살 때 쓴 글과 일기는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의 호응과 지지를 얻었고, 그 글들은 소설 『탤리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만큼 이 책은 자폐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자폐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특히 자폐증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탤리의 일기를 읽다 보면 자폐아가 왜 팔을 펄럭댈 수밖에 없는지, 왜 거짓말을 할 수 없는지, 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들보다 훨씬 예민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 탤리 이야기
리비 스콧, 레베카 웨스트콧 지음 |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펴냄 | 392쪽 |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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