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중앙도서관]](/news/photo/202308/109383_78734_4728.jpg)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네 번째 사서추천도서를 1일 발표했다. 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분야별로 각각 2권씩 총 8권을 선정했다.
여행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문학 분야 도서로는 『미래과거시제』와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이 선정되었다. 『미래과거시제』는 사실주의 소설보다 더 정확히 현대 사회를 집어내고 인간을 탐구하는 SF소설집이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아쿠아리움 속 문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지구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서로 자연과학 분야 『연어의 시간』과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사회과학 분야 『기후를 위한 경제학』이 선정되었다. 『연어의 시간』과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는 지구 환경의 중요 지표인 연어와 인류의 역사를 바꾸기도 하는 미생물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책으로, 인간과 연어, 인간과 미생물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과학 분야 『기후를 위한 경제학』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과학적 해법인 생태경제학을 간결한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어 환경과 경제,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인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도서로는 사회과학 분야 『외로움 수업』과 인문과학 분야 『도둑맞은 뇌』가 선정되었다. 『외로움 수업』은 누구나 수시로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불안함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도둑맞은 뇌』에선 인간의 기억에 대해 수년간 연구해 온 저자가 기억의 오류와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기억의 힘과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소재의 역사서인 인문과학 분야 『모자의 나라 조선』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갓’을 포함하여 조선시대 모자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신분과 시기에 따라 다양했던 조선시대 모자의 기원과 종류를 각종 역사자료와 함께 보여주며 ‘모자왕국’ 조선을 재조명한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전 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하여 두 달에 한 번씩 사서추천도서를 발표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정보와 사서의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