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브런치북 수상작. 이제 막 노년기에 진입한 60대 저자의 솔직한 수기이자 노년기에 대한 섬세한 관찰기다. 이 에세이의 배경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지, 실버아파트다. 입주민 평균 나이가 80대인 실버아파트는 은퇴 후 살아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그저 가격이 싼 새 아파트라는 이유로 실버아파트에 입주했던 저자는 스스로 아직 노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입주민이자 관찰자로서 그려 내는 실버아파트의 풍경과 평온하고도 다이내믹한 노인들의 면면은 독자의 예상을 벗어나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고령화 시대, 언젠가는 지나게 될 ‘초보 노인’ 시기와 인생 3막의 여정이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 초보 노인입니다
김순옥 지음 | 민음사 펴냄 | 264쪽 | 16,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