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쓸 일 많은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돈과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줄줄 새 버리죠.
시간 관리를 보다 현명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책 『데일리 리포트 하루 15분의 힘』의 저자 서혜윤은
10년차 ‘데일리 리포터’입니다.
매일 15분을 ‘데일리 리포트’에 투자해
초등 교사의 꿈도 이루고, 남부럽지 않은 취미 부자가 되었다는데요.
‘데일리 리포트’란, 말 그대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해야 할 일을 나열한 투 두 리스트와는 다른데요.
할 일을 시간대별로 계획한 뒤 실제로 한 일과 몰입도를 체크하고,
하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시간의 가계부’ 같은 성격이죠.
그때그때 메모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에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매일 하루를 바꿔 가는 행위입니다.
당장은 뚜렷한 목표가 없더라도, 시간을 알차게 쓸 방법을 고민하다 보면
흘려보냈던 자투리 시간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데일리 리포트를 쓴다는 건 잘 휴식해서,
중요한 때에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것이자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방향대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상황에 능률이 올라가고 떨어지는지,
특정한 일을 끝마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등
스스로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니 일상을 더욱 수월하게 꾸려 갈 수 있게 되는 거죠.
또 다른 장점은 머릿속을 정돈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날 해야 할 일이 뒤죽박죽으로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로 정렬되어 있으니,
일정을 수행하는 동안 다른 일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일리 리포트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일과 중 틈틈이 작성해도 되고,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쭉 써도 됩니다.
수첩이나 노트 같은 아날로그 도구를 사용해도 좋고,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양식을 받아 디지털 기기로 작성해도 좋습니다.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손쉽게 통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동안 기적의 시간 관리법이라며 ‘미라클 모닝’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저자는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을 정하는 것은 좋지만,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깨어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라는 것이죠.
매일 15분을 투자해 일상을,
나아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데일리 리포트’,
오늘부터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자료 출처: 『데일리 리포트 하루 15분의 힘』
(서혜윤 지음 | 한빛비즈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