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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인식의 한 방법이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연습이다. 좀 더 미묘한 음을 알아차리기 위해 감각을 연마하는 것이다. 나를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것을 찾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샘솟고 또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15쪽>
우리의 목표는 남들과 잘 섞이는 것이 아니다. 다른 점, 섞이지 않는 부분,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특별함을 더욱더 넓히고 키우는 것이 목표다. <86쪽>
예술 작품을 만들 때 관객은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그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떤 식으로 세상에 내놓아야 할지는 생각하지 말자. <175쪽>
맹목적인 믿음이 없다면 예술에 어떻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을까?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어야만 존재하게 만들 수 있다. <239쪽>
창조는 행동일 뿐 아니라 존재이기도 하다. 그것은 세상을 매 순간, 매일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252쪽>
즉흥성에 관한 이야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즉흥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게 되기까지 예술가가 준비하고 연습한 시간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작품은 평생의 경험을 담고 있다. <256쪽>
[정리=김혜경 기자]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릭 루빈 지음 | 정지현 옮김 | 코쿤북스 펴냄 | 352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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