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다면 점심을 제가 준비해도 되겠습니까?”
소방관들은 누가 해준 밥을 먹고 지낼까? 갑자기 울리는 출동 벨, 1초가 아까운 구조환경 탓에 컵라면을 자주 먹을지도 모른다. 식당 이모님이 휴가를 낸 어느 날, 소방복무요원이던 저자는 밥때도 놓치며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119안전센터의 요리사를 자처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족을 위해 저녁밥을 차렸을 만큼 요리를 사랑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하던 그가, 이번엔 주방 대신 책상에 앉아 글을 썼다. 사회복무요원의 119안전센터 특식일지에는 구수한 밥 냄새와 다정한 사람 냄새가 가득하다.
■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
강제규 지음 | 책나물 펴냄 | 13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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