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생물학자로 꼽히는 에드워드 윌슨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곤충”이라고 말했다. 벌레는 오물을 먹어 치워 땅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의 수분을 책임진다.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존재도 보이지 않는 무수한 벌레들이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벌레들의 터전을 콘크리트로 뒤덮고 온갖 화학물질을 땅과 바다에 들이부었다. 그 결과 벌레는 빠른 속도로 멸종하고 있다. 30년 차 환경운동가이자 곤충학자인 저자는 곤충 멸종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벌레의 세계에서 통찰력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자연을 지탱하는 소중한 존재들을 보호하기 위한 꿀팁을 얻게 될 것이다.
■ 벌레가 지키는 세계
비키 허드 지음 | 신유희 옮김 | 미래의창 | 272쪽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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