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진영은 세미 파시즘”이라고 발언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파시즘은 1919년 이탈리아의 B.무솔리니가 주장한 국수주의적·권위주의적·반공적인 정치적 주의 및 운동을 말한다. 파시스트는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을 통해 집권이라는 목적을 달성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재자 개인을 그저 정신 이상자나 터무니없는 사기꾼일 뿐이라고 여기며 단순히 비정상이라고 단정 짓는 접근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파시스트들의 거짓말 역사를 복기하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경고는 가짜 뉴스가 팩트보다 더 강한 파급력을 가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엄중하게 들린다.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지음 | 장현정 옮김 | 호밀밭 펴냄 | 236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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