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학원밀알장학재단으로부터 6.25 전쟁 시기 대표 학생잡지인 <학원> 창간호를 기증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952년 11월 발간된 <학원> 창간호는 6.25 전쟁 시기 학생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다. ‘서울피난대구연합중학교 방문기’ 등의 기사에서 피난 상황에서도 피어난 배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김용환의 만화 ‘코주부 삼국지’는 당시 큰 인기를 얻어 이후 단행본 3권으로 출판, 2014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귀중본으로 지정하고, 디지털화해 전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하부용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개발과장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아 국가지식정보자원으로 보존 전승하고, 연구자료로 활용·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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