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는 건,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어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사진은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기록물이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점을 찾곤 한다. 『피맛골에 내려온 남산의 토끼』는 1971년에 한국의 곳곳을 촬영한 옛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현재의 사진을 연결한 포토에세이이다. 책은 이 두 장의 사진을 통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변화한 우리 사회상을 이야기한다.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50년 동안의 한국 사회는 얼마나 달려졌을까. 사진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의 현대사를 읽는 동시에 가깝고 익숙한 장소들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된다.
■ 피맛골에 내려온 남산의 토끼
김찬휘, 김형진, 정치영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 25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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