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매스미디어에서 심사숙고하여 내린 다양성에 대한 합의점은 ‘별종’까지인가보다 싶었다. 못다 뱉은 말 퀴어. 꿈엔들 잊힐 리야, 성소수. 그래, 이 말을 하기가 많이 어려우셨겠다.”
지난 2021년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로 ‘알라딘 올해의 책’,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등에 선정됐던 이반지하 저자의 책 『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가 출간됐다. 책은 퀴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세상을 향해 내뱉는 농담집이다. 저자는 퀴어로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일은 꽤나 웃긴 일이라고 전한다. 책은 ‘혐오’, ‘비정상’, ‘차별’과 같은 주제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정상 사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이반지하라는 이름은 퀴어의 한국말 ‘이반’과 작가의 위태로운 생활공간을 상징하는 ‘반지하’를 결합한 이름이다.
■ 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
이반지하 지음 | 이야기장수 펴냄 | 292쪽 | 17,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