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4월 인기 도서 순위를 8일 발표했다.
이번 달에는 특히 영화가 흥행하며 원작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스크린셀러(Screen+Best seller)’가 돋보였다. 1위는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원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차지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쓴 이 소설은 국내 출간 3개월 만에 20만부가 팔렸다. 최근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 일본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장편소설 『종이달』도 36위로 진입했다.
자기계발서 열풍도 계속되고 있다. 자산가 ‘세이노’의 부와 성공의 지혜를 담은 『세이노의 가르침』이 2위로 상위권을 지켰고,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 『세상 끝의 카페』와 손해 보지 않고 살기 위한 ‘기분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가 각각 8위와 15위에 올랐다.
힐링 소설과 에세이도 꾸준히 인기다. 신비로운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결국 해낼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는 에세이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3위와 5위에 올랐다. 밀리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 1‧2권은 각각 16위와 34위를, 김이나 작사가가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가 22위를 차지했다.
인문학 도서로는 프랑스 최고 철학자의 인생 조언을 담은 『모든 삶은 흐른다』가 18위,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의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이 19위, 28편의 고전문학 속 주인공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가 27위를 기록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