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란? 속일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허위 조작 정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악성 정보 등을 뜻합니다.
지난 2021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 항목에서 OECD 평균 식별률은 47.4%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25.6%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정보에 대한 판단력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란 의미지요. 샤워할 때조차 휴대폰을 소지하는 청소년들이 꽤 많은 한국에서, ‘활용 능력’보다는 ‘활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르게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책 『나와 가짜 뉴스』의 저자 네레이다 카리요는 일곱 단계로 이루어진 올바른 검증 방법 ‘PANTERA’를 소개합니다.
첫째, 출처를 뜻하는 프로세덴시아(Procedencia)의 P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의견인지, 사실관계가 명확한 전문가의 의견인지 말입니다. 더하여 하나의 출처만이 아닌 최소 2~3개의 출처를 찾아본다면 보다 확실하겠지요.
둘째, 책임을 뜻하는 아우토리아(Autoría)의 A
해당 글이 신뢰할 만한 언론 매체에 실렸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팩트체크보다는 개인의 의견을 전하는 풍자 매체나 떠도는 소문만을 그저 전하는 미디어에 현혹되서는 안되겠지요.
셋째, 보도 가치를 뜻하는 노베다드(Novedad)의 N
이미 오래된 자료 혹은 오류가 있는 통계자료를 토대로 보도된 가치를 잃은 뉴스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한 매체가 아닌 여러 매체를 확인하여 재차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좋겠지요.
넷째, 어조를 뜻하는 토노(Tono)의 T
글의 어조와 언어를 관찰합니다. 언론의 기본에 충실하고 정확한 언어로 작성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언어가 쓰이지 않는지 맞춤법의 오류는 없는지 확인하며 가짜 뉴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근거를 뜻하는 에비덴시아(Evidencia)의 E
때로는 공식 출처의 경우에도 잘못된 정보를 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보에 대한 근거를 누차 확인하여 뉴스를 판단해야 합니다.
여섯째, 반론을 뜻하는 레플리카(Réplica)의 R
반론의 여지가 있는 뉴스라고 생각된다면, 혼자 검증하기보다는 공동체 구성원과 함께하면 좋습니다. 반론의 대상이 맞는지 여러 사람의 눈을 빌려봅시다.
일곱째, 확장을 뜻하는 암플리아(Amplía)의 A
정보에 대한 시야를 넓혀 맥락를 잘 짚어야 합니다. 뉴스의 전체 맥락을 봐야 진짜 무엇을 전하는 뉴스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일부분만 보고 판단한다면 편협한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가짜 뉴스,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셨나요? 이제는 스스로 검증을 통해 정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나와 가짜 뉴스』
(네레이다 카리요 지음 | 알베르토 몬트 그림 | 임수진 옮김 | 너머학교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