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하고 전위적인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영국 문단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는 소설가 지넷 윈터슨의 신작 장편. 그는 섹슈얼리티와 젠더, 현재 영국의 정치 사회적 테마를 깊이 탐험해 온 작가로, 이번 소설은 낭만주의 시기 영문학의 역사와 젠더 유동성, 현대 과학-AI와 신체 개조-의 가능성과 이슈를 결합한, 가장 뜨겁고도 현재진행형인 작품이다. 메리 셸리의 선구적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제시된 ‘인간에게 영혼이 존재하는가, 기계와 인간은 어떻게 다른가, 생명은 어떻게 창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들은 여전히 유의미하다. 이 소설은 그에 대한 21세기의 응답이며, 모든 차이와 구분을 아우르는 급진적인 러브스토리다.
■ 프랭키스슈타인
지넷 윈터슨 지음 | 김지연 옮김 | 민음사 펴냄 | 46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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