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 발달장애인 특화도서관 조성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33개 사업에 총 330억 예산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먼저 돌봄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발달장애인 특화도서관을 조성한다. 3월 초 개관 예정인 도서관은 장애 특성상 소리를 내거나 과격한 행동이 뒤따르는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도 편히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된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추가 신설하며,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친화 이·미용실도 만든다. 이 외에도 ▲장애인 주간보호 서비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스마트 인솔(깔창)사업 등 분야별 33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 돌봄과 자립생활 지원할 예정이다. 2월부터는 전동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성동구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용 중 사고발생에 대한 제3자 배상책임 보험가입도 지원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장애인 복지정책은 날로 다양해지는 복지요구를 반영하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 하나 소외받는 일 없이 포용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