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법, ‘무료 기사’만 잘 읽어도 절반 성공
돈 버는 법, ‘무료 기사’만 잘 읽어도 절반 성공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3.02.0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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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이룩하는 비법을 다룬 책들이 연일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이 책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수동적 경제관과 관성적 사고에서 탈피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런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경제 기사 읽기’다. 경제 이론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입문자가 흥미를 붙이기엔 당장 삶과 직접적인 접점이 있는 기사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의 모든 기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니, 분명한 기승전결로 정리된 최신 경제 이슈를 꾸준히 습득하다 보면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 데 큰 자산이 된다.

여전히 온라인 대신 종이로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부 목적으로 읽을 때 종이 신문은 확실히 장점을 지닌다. 우선 섹션 구성과 순서를 통해 기사의 중요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초보자일수록 중요한 기사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기사를 판별하기가 어려운데,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기사가 쏟아지는 온라인과 달리 분량이 일정해 하루에 공부할 양의 기준을 세우기에도 용이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온라인 기사에 비해 부피가 커서 장소에 따라 읽기 불편하고, 인쇄에 시간이 들기 때문에 속보에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책 『경제 기사 처음 읽기』(새로운제안)의 저자는 온라인과 종이 신문의 장점만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네이버 뉴스가 제공하는 ‘신문보기’ 서비스를 추천한다. 각 신문사 종이 신문의 지면 구성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서비스로는 매일경제가 운영하는 ‘오늘의 매경’이 있다.

다음날 종이 신문 1면에 보도될 기사를 미리 아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 뉴스에 접속한 뒤, 우측 상단의 ‘전체 언론사’ 탭을 클릭한다. 신문 아이콘이 붙어 있는 언론사 중 원하는 언론사 이름을 선택한 뒤, ‘신문게재기사만’ 탭을 클릭하면 다음날 종이 신문에 수록될 기사만 모아 볼 수 있다. 기사 제목 옆에는 이 기사가 어느 면에 수록될지, 톱기사인지 등의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이 서비스는 PC 기준으로 저녁 6시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저자는 경제 기사 읽기를 장기적인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부담 없는 수준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난이도를 올려야 한다며 총 5단계의 과정을 제시한다. 한두 달 정도를 잡고 단계를 높여 가되, 어느 순간 어렵게 느껴지거나 여건상 벅차다면 한 단계를 낮춰 며칠간 다시 실행해야 한다. 목표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기사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먼저 1단계는 5분 안에 기사의 제목만 훑는 것이다. 중요한 기사의 제목을 눈에 익히며 흐름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시간이 남는다면 세부 내용이나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본다. 2단계는 1단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기사 1개를 골라 정독하는 것이다. 이후 해당 이슈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다. 이런 경험은 경제 기사 읽기의 재미를 더해 주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 준다.

3단계는 각 문단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며 읽는 단계, 4단계는 하나의 기사를 요약해 보는 단계다. 내용을 요약했다면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자유롭게 함께 적어 본다. 마지막으로 5단계에서는 한 분야에서 여러 개의 기사를 골라 요약하고, 오늘 읽은 기사들에 대한 총평을 남긴다. 시간은 하루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얼마나 많은 기사를 읽느냐보다는 꾸준히, 그리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기사에 통계, 정부 발표 등 객관적인 자료가 인용됐다면 정보의 원 출처를 찾아보거나 다른 기사와 비교하며 편향된 보도는 아닌지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고, 기사를 읽은 후에는 반드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봐야 한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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