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해외 역사자료 수집 본격화 시동
국립중앙도서관, 해외 역사자료 수집 본격화 시동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3.02.0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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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해외 역사자료 수집을 본격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한국 관련 자료 조사·수집 사업(이하 NARA 사업)을 확대해 해외에 산재한 한국 관련 자료를 기록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한국학 연구를 지원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NARA 사업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자료 총 313만여 면을 디지털화해서 수집했는데, 올해는 미국 국방부 육군 문서인 Record Group 338 문서(미국 육군 작전·전술·지원 조직 기록)와 Record Group 407 문서(부관참모실 기록) 등 15만 면을 수집할 계획이다.

Record Group 338 문서는 미국 육군에서 작전, 전술, 지원을 담당하던 참모부 조직 등이 1917년부터 1999년 사이에 생산한 기록이다. 지휘 보고서, 병력 보고서, 재판 기록, 포로 심문 보고서, 뉴스 레터 등 다양한 한국 관련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Record Group 407 문서는 미국 육군 부관참모실에서 생산한 기록으로 미군정기와 6.25전쟁기 연구에 필수적인 역사 자료가 모여 있는 문서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부터 수집한 NARA 자료 전체를 분석한 『국립중앙도서관 수집 미국 NARA 자료 편람』(이하, NARA 편람)도 발간했다. 책은 50개 문서군별 시리즈에 대한 상세 목록과 해제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안내서로,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내 ‘도서관 소개’ - ‘발간자료’ 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워싱턴 현지에서 고화질의 디지털 이미지 파일로 수집하는 이 문서들은 목록 및 원문 DB를 구축하여 NARA의 공개 사용 저작권 정책(원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사용 가능)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영주 자료관리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존하는 기관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국에 소재한 한국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내외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에 발간한 『NARA 편람』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 및 국민들에게 역사연구를 위한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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