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셉수트 여왕의 턱수염, 성 커스버트의 손톱 등 인간의 몸이 어떻게 역사적 사건의 발단이 되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탐구하는 책. 이 책의 저자인 페트라스 남매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낮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수학자 파스칼의 의문에 답을 구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몸’을 통해 바라본 역사 속에서 특별한 통찰을 얻어냈다. 몸을 관통하는 사고로 척추가 망가진 화가 프리다 칼로, 일명 ‘합스부르크의 턱’이라는 유전적 문제를 안고도 왕권을 유지하려 했던 합스부르크가 등 세계사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밝혀낸다. 저자들은 “우리가 다루는 각각의 신체 부위는 당시 시대를 더 넓은 시각으로 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몸으로 읽는 세계사
캐스린 페트라스, 로스 페트라스 지음 | 박지선 옮김 | 다산초당 펴냄 | 376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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