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인 문제를 통해 차별과 혐오, 타자화의 논리와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 <한겨레> 국제부 선임기자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국제 분야를 취재해온 정의길 작가는 시간상으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공간적으로는 유럽과 미국, 러시아, 팔레스타인을 넘나들며 유대인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해냈다. 책은 유대인이 낯선 땅에 흩어져 살면서 많은 차별과 박해를 당하고 200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유대 국가’를 건설한 민족이라는 신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런 신화는 기독교 문명 세계가 유대인을 박해하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 측은 “‘혐오’가 뜨거운 화두가 된 시대에 이 책은 ‘우리’와 ‘저들’의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유대인, 발명된 신화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 468쪽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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