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문화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2층에서 국내 출판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2년 케이-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해외 출판기업을 한국에 초청해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간 거래 방식 행사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행사는 ▲국내외 출판사 간 일대일(1:1) 대면·비대면 수출 상담 ▲해외 출판시장 소개 세미나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권역뿐 아니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캐나다 등 유럽·북미 권역에서까지 총 11개국 40개사가 대면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일본의 고댠사,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등 각국의 대표적인 출판기업들이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의 아조드 사를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의 10여 개 기업이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입을 위해 상담에 참가한다.
행사 첫날 오전에는 캐나다 출판사 포테이지앤메인 프레스의 저작권 담당자인 제임스 패터슨이 북미 출판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다만, 중국 내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에 따라 대면 참가가 어려운 중국 기업 13개사는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중국 기업과 상담을 원하는 국내 출판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중국 출판사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사계절, 교원, 미래엔 등 41개사가 참가하여 이틀간 총 4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사 중에는 문학동네, 창비, 쌤앤파커스, 고즈넉이엔티, 안전가옥, 문피아 등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도 포함되어 출판 원천 콘텐츠의 수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해외에서 한국 책을 찾는 독자가 점차 늘어나고, ‘지옥’, ‘킹덤’, ‘사내맞선’, ‘재벌집 막내아들’ 등 한국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원천 콘텐츠로서 케이-출판의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며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와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계약 등 새로운 콘텐츠시장 개척으로 케이-북과 케이-출판의 해외 수익구조가 보다 다양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