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 서거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그의 자전적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국내 최초 프루스트 전공자 완역본인 민음사판이 총 7편 13권으로 완간됐다. 불문학자 김희영이 수천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10년에 걸쳐 번역한 결실이다. 프루스트는 1909년부터 서거한 1922년까지, 작가의 내적 고향은 동일하기에 작가는 엄밀한 의미에서 한 권의 책밖에 쓰지 못한다고 외치며 이 작품을 쓰고 또 썼다. 마지막 편 ‘되찾은 시간’(민음사판 12~13권)의 여정은 일찍부터 문학적인 소명을 꿈꿔 온 한 문학청년이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답을 발견하고, 드디어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되찾은 시간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 김희영 옮김 | 민음사 펴냄 | 39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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