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제 작가의 ‘푸른 살’이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교보문고는 “자사가 주관하고 스튜디오S, 쇼박스와 공동주최한 이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며 수상작가 및 작품의 내역을 7일 공개했다.
심사위원 측은 이 작가의 ‘푸른 살’에 대해 “양심이라는 도덕적 관념을 SF장르에 적절히 녹여내, 불분명한 ‘악’의 근원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세계관의 근미래 디스토피아 이야기로 인간성의 본질과 선악의 의미까지 묻는 묵직한 주제의식까지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혼자서만 글을 써오다 이제는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탔다. 언제나 즐겁게 글을 써왔다. 앞으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기회를 준 교보문고 스토리사업팀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 외 최우수상은 박이강 작가의 ‘안녕, 끌로이’가 차지했다. 탄탄한 문장력과 소설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으로 근래 강세인 여성서사를 섬세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교보문고 측은 전했다.
중장편 부문의 우수상은 ▲최구실 ‘감빵에서 소녀에게’ ▲강은하 ‘남편이 당선됐다’ ▲손장훈 ‘내 인생의 드라마’ ▲그리랑 ‘노화’ ▲이아람 ‘테라리움’이 수상했다.
단편 부문 우수상은 ▲이승훈 ‘야구 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 ▲강솟뿔 ‘여보, 계 (Hey, chicken!)’ ▲김단한 ‘이어도 사나’ ▲고반하 ‘인간다운 여름’ ▲함서경 ‘too much love will kill you’이 수상했다.
동화 부문에서는 ▲백해영 ‘귀신쫓는 비형랑’ ▲민후 ‘있잖아, 내가’ 등 2편이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스토리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장편 우수상(5명) 각 500만원, 단편우수상(5명) 각 200만원이 지급되며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자(2명)에게는 각 25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각 수상작들은 장르와 상품화 방향에 따라 전문가들의 상담을 거쳐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출간된 도서는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특히 공동주최사와 협력을 통한 영화·드라마 등의 2차 상품화도 추진된다.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