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그믐,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9.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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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대표 김혜정)이 5명의 유명 작가와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1일 그믐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29일 동안 『위대한 개츠비』 『폭풍의 언덕』 『문맹』 『사랑의 역사』 『플레인송』 등의 소설을 읽으며, 그 작품을 자신의 인생책으로 꼽은 한국 소설가들의 질문에 답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감상을 나눈다.

한은형 작가는 “열 번을 읽어도 새로운 책”이라며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택했다.

임승훈 작가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다른 독자들과 함께 읽을 예정이다. 임 작가는 『폭풍의 언덕』을 “막장 드라마, 혼돈의 카오스적 러브스토리”라며 위트 있게 설명했다.

정이현 작가는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을 꼽았다. 4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현대의 고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정이현 작가는 “얇은 두께이지만 끝없이 많은 질문들을 만들어내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정용준 작가는 자신의 인생책이 켄트 하루프의 『플레인송』이라고 밝혔다. 간결한 문체로 삶의 의미를 파헤치는 하루프의 대표작이며,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정용준 작가는 “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조금씩 읽고 조금씩 독후감을 나누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지향 작가는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를 골랐다. ‘천재 작가’,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는 크라우스의 대표작이다.

이번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를 기획한 허희 문학평론가는 “소설 읽기의 의미와 흥미를 둘 다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소설을 5인의 소설가와 함께 읽고 싶은 독자는 ‘그믐’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한 뒤 ‘모집 중’ 메뉴에서 참여하고 싶은 독서 준비 모임을 선택하면 된다. 5인의 소설가가 개설한 독서 준비 모임에는 17일까지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독서 모임은 그믐이 마련한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의 책 읽은 소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인원 제한도 없어 신청 기간 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그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 경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으로, 두 달간 입소문만으로 2000명 가까이 회원이 모였다. 이달 말 정식 오픈을 앞두고 베타 서비스 중이다. 책을 좋아하는 개인 독서가부터,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가제본 미리 읽기 모임, 지역 서점 대표들의 추천책 모임, 독서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주체와 주제의 모임이 열리고 있다.

그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독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작가, 동네 서점, 출판사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그믐 콜라보’, 동네 서점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북토크 ‘그믐밤’, 각계의 전문가들과 책을 읽는 ‘함께 읽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믐의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외 여러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그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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