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서 욕구를 일으킬 도서관 1위 책, ‘0000 독서법’
9월의 독서 욕구를 일으킬 도서관 1위 책, ‘0000 독서법’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9.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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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달’ 9월은 독서에 대한 의욕이 가장 강해지는 시기. 책을 읽기 위해 일단 아무 책이나 펴는 것도 좋지만, 책을 더 풍부하게, 그리고 색다르게 즐기기 위해 독서법 관련 책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독서법 책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며, 숙련된 독자에게는 색다른 독서법을 통해 새로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신문>은 전국 도서관 1,500여 곳의 도서 대출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서비스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8년 8월 말부터 2022년 8월까지의 ‘독서법’ 대출 자료를 전달받았다. 이를 분석한 결과, 도서관의 인기 독서법 책은 대체로 ‘자녀를 위한 독서법 책’과 ‘일반 독서법 책’으로 나뉘었다. 과연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독서법 책은 무엇일까.

먼저, ‘자녀를 위한 독서법 책’ 중 1위는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으로, 4년간 60,503회의 대출 빈도를 기록했다. 책은 저자가 대치동 학원가에서 12년 동안 독서 논술 교육 활동을 통해 독서와 공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읽었을 때 크게 성장했는지 그 결과를 담아낸다. 대치동의 초등생들은 영어로 대화하고 몇 학년 위의 수학 문제도 거뜬히 풀어냈으나,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저자는 아이들의 수업 중 대부분이 ‘듣는 공부’에 치중됐기 때문에 교과서를 통한 ‘읽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보다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2위 한미화의 『아홉 살 독서 수업』(13,666회)은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책이다.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한 저자는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7~9세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는 읽어줄 때마다 유달리 반응이 좋았던 책을 눈여겨 살펴보라며, 그 안에 아이들의 취향과 마음이 담겨 있다고 조언한다.

3위 『책이 스마트폰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12,913회)는 책이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점을 설명하는 동화책으로, 짧은 시간에 자녀와 함께 읽어볼 만하다. 다음으로는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읽기’를 가르친 교사들의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김성효, 11,971회), 『초등 1학년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다시, 초등 고전읽기 혁명』(이하 송재환, 11,343회, 11,018회) 등이 순위를 이었다.

■ ‘일반 독서법’ 1위, 문유석의 『쾌락 독서』… 2위는?

‘일반 독서법’ 분야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 1위는 『쾌락 독서』(20,384)이다.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최소한의 선의』 등을 집필한 문유석 판사의 책으로, ‘짜샤이 이론’이라는 저자 나름의 특이한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짜샤이 이론은 중식당의 기본 밑반찬인 짜샤이가 맛있는 집은 음식도 맛있었다는 경험에 빗댄 방법으로, 처음 30페이지를 먼저 읽어보고 취향에 맞으면 끝까지 읽어나가는 독서법이다. 책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이 짜샤이 이론에 따라 어떻게 책을 읽어나갔는지 풀어낸다. 독서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지만, 저자 나름의 유쾌한 입담을 통해 독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낸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14,400)가 그 뒤를 이었다. 다둥이 엄마이자 외벌이 남편을 둔 전업주부인 저자 김유라는 펀드 투자로 큰 돈을 잃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셋집 값 상승을 겪으면서 여기저기 이사를 다녀야 했다. 문득 전세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궁금해졌고,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경제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의 독서법을 담은 책은 살림하느라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을 위한 독서 시간 활용법, 모든 책을 공짜로 보는 법, 책으로 얻은 지식을 돈으로 맞바꾸는 방법 등 갖가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기억에 오래 남는 독서법을 소개하는 신정철의 『메모 독서법』(13,022)은 3위를 기록했다. 책은 밑줄 긋기부터 시작해 독서 노트와 독서 마인드맵 작성, 메모 독서를 습관화하는 방법 등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다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속독법을 전하는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12,371)이 4위, 다독가로 알려져 있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이동진 독서법』(9,148)이 5위에 올랐다.

작가들의 독서법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할 대상은 아니다. 그래도 올 가을 ‘독서의 달’을 맞이해 독서습관을 되돌아보고 이 책들을 참고해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어보는 건 어떤가. 동네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독서법 책을 구해보자.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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