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할머니는 저 머나먼 우주의 ‘할머니별’에 있다. 결국 서영이는 장난감 친구들의 도움으로 우주선을 만들어 그곳으로 향한다. 통통별, 야옹이별을 거쳐 마침내 도착한 할머니별.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할머니도 제가 보고싶었죠?” “그러엄, 할머니도 서영이 보고 싶었지.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나, 이 할머니는 정아(서영의 엄마)가 더 보고싶구나”. 그 말에 서영이는 곧바로 엄마를 데리고 온다. 이어지는 할머니와 엄마의 따뜻한 재회. 얼핏보면 아이들을 위한 우주 이야기를 담은 책 같아도 실은 딸과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동화책이다.

■ 뿌쑝뿌쑝 우주여행
김유강 지음 | 오올 펴냄 | 68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