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다운증후군 언니 ‘영희’ 역을 맡은 실제 발달장애인 배우이자 화가 정은혜의 첫 그림에세이. 작가가 오래도록 꼭 끌어안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을 담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에 상처 입었던 그가 스스로를 치유하고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품어 안는 따뜻한 포옹 덕분이었다. ‘거리두기’가 예의가 된 지금, 작가는 ‘포옹’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하고자 한다. ‘은혜씨’의 눈에는 더 잘난 사람도, 더 예쁜 사람도 없다. 그래서 그가 그리는 사람들의 얼굴은 저마다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 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글‧그림 | 이야기장수 펴냄 | 68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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