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 출연하며 널리 알려진 영화평론가 주성철의 첫 영화평론집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씨네21북스)가 출간됐다.
그는 20여 년간 ‘키노’, ‘필름2.0’, ‘씨네21’까지 세 개의 영화 잡지사를 거쳤으며, ‘씨네21’에서 편집장을 지낸 이후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번 책은 특유의 유쾌함과 영화에 대한 단단하고 열렬한 애정이 잘 드러난 평론집이다.
각 장의 이름은 ‘전시실’로, 마치 전시를 관람하듯 영화적 사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1전시실 ‘감독관’에서는 감독의 예술관, 주제 의식과 그로부터 뻗어나가는 세계관을 추적하고, 제2전시실 ‘배우관’에서는 영화 속에서 피어나고 무르익는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쫓는다. 제3전시실 ‘장르관’에서는 장르라는 렌즈로 영화를 들여다보며, 제4전시실 ‘단편관’에서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거장들의 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계를 드높인 최신 작품들에 대한 평론도 만나 볼 수 있다.
주성철 영화평론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날카로운 평론이라기보다는 들을 만한 이야기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당신과 내가 미완성인 영화의 틈새를 찾아 그 영화를 함께 완성했으면 좋겠다. 영화평론가와 관객은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영화의 최종 스태프다”라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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