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구입비 소득공제 추진… 문체부, 정기간행물 진흥 계획 발표
잡지 구입비 소득공제 추진… 문체부, 정기간행물 진흥 계획 발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8.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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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2~2026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정기간행물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4대 전략과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2~2026년)’을 9일 발표했다.

1. 혁신 주체 육성: 창업 기업, 전문 인력 육성

문체부는 먼저, 정기간행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업 기업과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정기간행물의 구독자와 광고료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고료 수익 없이 콘텐츠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잡지가 성장하고 디지털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기업을 육성한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내의 소외·취약 분야에 정기간행물을 포함해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이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창업기획자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한다.

영세 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전용 제작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단계별·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교육 등으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2. 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혁신 투자 확대, 사업 모델 혁신 지원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디지털 정기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도록 문화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온라인 발행(웹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콘텐츠 자료를 보존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 보관소(아카이브)를 구축한다.

기존 지면광고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의 광고 시장에 대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 정기간행물을 대상으로 공공 캠페인과 연계한 다양한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오락이나 정보,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에 브랜드(기업)에 대한 인식을 구축하고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것.

3. 세계 진출 확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지원

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정기간행물도 동반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기획취재 지원 사업의 유형을 다양화해 정기간행물에 대한 지원을 확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나아가 정기간행물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우수 정기간행물의 번역 지원도 확대한다. 국제도서전과 해외 정기간행물 행사에서 참가 업체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간(부스) 비용과 홍보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정기간행물 수출 해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정기간행물 관계자들이 연계망을 형성해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수출 정기간행물 해외 배송비도 지원해 영세한 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4. 문화적 가치 확산: 안정적 창작 기반 조성, 사회적 인식 제고

정기간행물 업체가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데 핵심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연계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도서, 신문 등과 마찬가지로 잡지 구입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통 인쇄 잡지 중심의 현행 법령 체계를 디지털 확장성을 고려해 개정할 예정이다.

또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수콘텐츠잡지’ 선정 종수를 지속적으로 확대(110종→200종)하고, 우수콘텐츠 잡지를 문화소외지역과 해외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우수 독립잡지’ 선정도 확대해 1인 창작자의 활동을 장려하고 독립잡지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지역 정기간행물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고유의 콘텐츠 기획과 창작 지원도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정기간행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잡지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잡지협회 주관으로 ‘잡지주간’(11월 1일 전후 일주일)을 지정하고 홍보를 강화한다. 독립서점 및 정기간행물과 연계한 강연, 교류 모임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시의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지닌 정기간행물의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혁신 투자 생태계 육성과 디지털 투자 확대 등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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