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족주의 발흥 시작 시점과 거북선의 구조에 대한 학계의 논쟁을 정리한 책. 저자는 이 책에서 ‘상상의 공동체’와 ‘만들어진 전통’으로 풀어낸 임진왜란과 거북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임진왜란은 신분을 초월한 겨레 의식이 발현되어 ‘상상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 우리 민족의식의 기원이며, 거북선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매체 설화’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이라고 말한다. 즉, 오늘날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거북선은 매체에 의해서 그려진 상상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책은 그동안의 거북선 재현 사업과 학술적 논쟁들을 정리하며, 거북선의 구조에 대한 논쟁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평원 지음 | 책바퀴 펴냄 | 252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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