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레이터 양성‧지역 물류체계 개선… 문체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발표
북큐레이터 양성‧지역 물류체계 개선… 문체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발표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8.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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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의 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향후 5년간 출판계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출판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혁신하는 4가지(모두를 위한 책, 어디에나 있는 책, 미래를 향한 책, 책을 위한 협치) 전략 키워드가 담겼다.

■ 모두를 위한 책

먼저, 문체부는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했다. 독서인구는 감소한 반면, 독자 취향은 다양해졌다는 분석에서 나온 방향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독자 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독서프로그램도 지원하며,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해 주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한다.

또한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한중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 그램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한편, 대내적으로는 중소규모 출판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수립,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 어디에나 있는 책

지역 서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출판 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문체부는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지역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거점 및 지역 출판사‧서점 협력 플랫폼)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등 지역출판도 활성화한다. 지역 도서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 도서 공급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판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출판사, 서점 등 산업의 주체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전산망의 기능을 개선한다.

■ 미래를 향한 책

출판이 문화산업의 근간으로서 그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변화된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 전략에서는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의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우수 인력의 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산학 협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원)과 업계 간 연합체(컨소시엄)가 사업 실무형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웹소설 시장의 확대와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웹소설과 출판 지식재산권(IP)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출판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 초기 단계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상담,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도 내실화한다.

■ 책을 위한 협치

공공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특히 문체부는 2023년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전신 출판 및 인쇄법)」의 법체계를 정비한다. 최근 ‘출판’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고 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새로운 성장 산업과의 조화를 고려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도서 사재기 등 출판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라며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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