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예스24의 7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 『헤어질 결심 각본』이 차지했다.

『헤어질 결심 각본』은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예약 판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예스24 분석 결과 『헤어질 결심 각본』의 예약 구매자 연령대는 20대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헤어질 결심 각본』의 영향으로 박찬욱 감독의 전작 각본집들도 동반 판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이번 주 『박쥐 각본』은 7월 셋째 주 대비 520.0%의 높은 판매 상승률을 보였고 『아가씨 각본』 역시 423.1%의 판매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 2위는 누적 판매 50만 부를 돌파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고, 경제적 자유를 이룬 ‘라이프해커’ 자청의 인생 공략집 『역행자』는 3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인기 한자 학습만화 시리즈 『마법천자문 53』은 지난 주와 같은 4위를 유지했고 3년 만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2』는 세 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소설 스테디셀러들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진 한 주였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는 동네 서점에서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황보름 작가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10위에 올랐고, 만남과 이별의 이분법을 허무는 김영하 작가의 사유가 담긴 소설 『작별인사』는 11위에 자리했다. 개정판 재출간을 앞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1』은 예약 판매로 12위를 기록했다.

‘돈 버는 법’에 대해 다룬 신간들도 관심을 모았다. 입지 분석 전문가 훨훨의 부동산 투자 전략 『입지 센스』가 6위를 차지했고 인플레이션의 개념과 투자 대응법을 담은 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는 이번 주 16위에 오르며 9주 연속 종합 20위권을 유지했다. 세계 단 1%만이 알고 있다는 부와 성공의 비밀을 담은 신간 『밥 프록터 부의 확신』은 19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친구와 함께한 첫 유럽 여행 이야기를 담은 박상영 작가의 에세이 『내 생애 처음으로 공부하지 않은 날』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름다운 교토를 배경으로 한 히로세 미이의 연애 판타지 소설 『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이 2위에 올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