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파주 넥서스 본사 사옥에서 개최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세 달간 진행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는 총 3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동시대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재현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공동체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한 응모작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PD로 널리 알려졌던 권석 MBC 아메리카 대표가 「스피드」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권제훈 작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 2018년 독립문예지 <베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요나 작가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스피드」는 수영을 통해 건강하게 발전해 가는 한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성장소설이다. 본심 심사를 맡은 박상률 소설가, 천운영 소설가,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이 작품이 “삭막한 경쟁 논리를 뛰어넘는 사랑과 이해의 장”을 펼쳤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권석 대표는 “의욕만 넘칠 뿐 덜 영글고 서툰 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기저기 공모전에서 탈락하면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가, 쓸데없는 욕심이었나 하며 다 포기하고 싶던 참이었다”라며 “네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쓰라는 뜻으로 새겨듣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 상금 3,000만원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