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독서신문‧필로어스
  • 승인 2022.07.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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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젊은 베르테르가 느꼈던 고통스러운 슬픔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주인공 베르테르는 어느 날 로테라는 여인을 만나고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었죠. 베르테르는 로테를 사랑했고, 약혼자도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 곁을 잠시 떠나보기도 했지만, 어떤 행동이든 베르테르 자신에게 고통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는 다시 로테에게로 돌아와 사랑을 고백합니다. 로테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르테르는 더 이상 자신의 사랑이 변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자살합니다.

고전독서 세미나 멤버들은 궁금했습니다. 과연 베르테르는 사랑을 원했던 걸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을 원했던 걸까요?

그는 로테와의 이성애적인 사랑을 원했다기보다는 존재의 깊은 외로움을 채우려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베르테르는 신을 찾으며 자신의 내면을 가득 채워주길 바랐기 때문이죠. 즉, 그가 추구했던 행복은 사랑 그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면의 충만함이란 즐거움이나 행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부족한 사람들은 사랑을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고 항상 외로울 수 있죠. 베르테르는 후자보다는 전자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은 베르테르가 로테를 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로테를 사랑하는 자신의 충만하고 순수한 영혼을 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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