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에서 아이들과 부모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단지 비늘 하나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었다.”
-마르쿠스 피스터(『무지개 물고기』 작가)
시공사의 어린이책 브랜드 시공주니어가 『무지개 물고기』 출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신작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전 세계 최초로 출간했다.
올해로 출간 30주년을 맞은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는 1992년 처음 출간됐다. 동양적인 수묵화 기법과 독특한 홀로그램 기법이 돋보이는 이 책은 현재까지 전 세계 60여 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부 넘게 판매됐으며 크리스토퍼상, ABB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1994년 한국어판이 출간되면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 『무지개 물고기』는 이후 일곱 권의 시리즈 도서가 출간되며 어린이책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고, 국내에서는 가족 뮤지컬로 제작·상영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무지개 물고기』 3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은 30년의 세월을 거쳐 너그럽고 지혜로운 물고기로 성장한 무지개 물고기와 바닷속 친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메시지일 것이다.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작고 여린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나눔의 기쁨, 포용, 화해, 평화와 같은 가치들을 전한다.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이자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화려한 홀로그램 인쇄는 신비로운 바닷속 정경을 한층 더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책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과 함께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모두 번역한 공경희 번역가의 글이 수록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