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해전에서 한산대첩까지 8번의 해전을 그린 역사소설이 출간된다. 김동하 작가가 집필한 소설 『한산: 태동하는 반격』(고즈넉이엔티).
소설은 이순신의 첫 해전인 옥포해전부터 한산대첩으로 잘 알려진 한산해전까지 남해안 일대에서 벌어진 8번의 연승 행진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에서 이순신의 초기 해전은 잘 다뤄지지 않았는데, 한산대첩의 압도적인 대승을 가능케 한 학익진의 완성은 축적된 승리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소설은 해전 경험이 없던 이순신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됐으며 승리의 경험이 다음 해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실감나게 보여 준다.
작가는 탄탄한 역사 고증을 기반으로 이순신뿐 아니라 그와 함께 선두에서 용맹하게 싸웠던 전라좌수군의 장수들과 군관, 행동대장 등의 인물들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거북선의 구조부터 수군의 기본 전선이었던 판옥선, 왜군의 군선과 무기 등 왜란 당시 바다에서 볼 수 있었던 전함과 무기들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역사에 전문 지식이 많은 사람부터 일반 독자까지 누구나 즐겁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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