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잡지 <한편> 8호의 주제는 ‘콘텐츠’다.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다.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한 글을 통해, 요즘은 거장의 영화에서부터 고양이 동영상까지 전부 ‘콘텐츠’로 묶이게 되었다며 푸념하기도 했다. <한편> 8호는 오늘날 콘텐츠의 의미와, 뭐든지 콘텐츠가 되고 또한 돈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여러 학문 분야에 걸친 열 편의 글로 살펴본다. 소비와 생산을 넘나들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해 온 당사자들이 ‘핫 플레이스’와 인증샷 문화, 동물 콘텐츠와 아이돌 콘텐츠, 범죄 콘텐츠와 온라인 법정, 알고리즘 등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과 함께 생생한 체험담을 풀어놓는다.

■ 콘텐츠
이솔 외 9인 지음 | 민음사 펴냄 | 208쪽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