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다니카와 슌타로의 그림책.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해 달라진 환경을 낯설어하던 주인공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 다른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가정의 품을 벗어나 학교라는 사회로 나가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학교가 어떤 의미와 감각으로 다가오는지 다채롭게 알려 주는 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문장과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림이 만나 어린이들에게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인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원문을 최대한 살린 번역이 감동을 더한다.
■ 나와 학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 하타 고시로 그림 | 권남희 옮김 | 이야기공간 펴냄 | 4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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