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유토피아』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유토피아』
  • 독서신문‧필로어스
  • 승인 2022.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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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기독교인들의 공동노동, 공동분배는 정말 유토피아일까요?

토마스 모어의 저서 ‘유토피아'에서는 탐험가이자 철학자인 ‘라파엘'이 전하는 지상낙원 유토피아가 그려집니다. 라파엘은 유토피아가 너무나 황홀하고 멋진 곳이었지만, 유토피아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유럽으로 다시 돌아왔던 것이죠.

유토피아 국가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노동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농업에 종사해야 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을 골라서 제2의 직업을 하나 더 가질 수 있죠. 그리고 뭐든지 필요한 만큼 공평하게 나눠주기 때문에 화폐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들은 또한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고, 불결하거나 더러운 일을 하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고기를 다듬는 일은 백정에게 시키고, 전쟁은 용병에게 시키는 것이죠.

라파엘은 유토피아가 최고의 정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독서토론 멤버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서도 자신에게 할당된 노동량을 그 지역에서 해내야 한다는 장면에서 많은 멤버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죠.

서로가 서로의 노동을 확인하며 감시하는 국가, 유토피아. 라파엘은 그곳이 가장 현명한 정부라고 극찬했지만, 그런 현명한 정부 아래에 있는 모든 시민들은 어째서 반드시 ‘노동'해야만 할까요?

오늘은 ‘인간'에게 ‘노동'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여러분 각자가 생각하는 의미있는 노동의 모습을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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