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과학 소설 혹은 환상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휴고상’을 3년 연속 수상한 N. K. 제미신의 새 장편소설. 대도시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고 이를 수호하는 인간 화신(化神)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 뉴욕에서 화신들과 평행세계의 적들이 결전을 벌이는 이야기가 담겼다. ‘적’은 우리 현실에 존재하는 도시의 탄생을 저지한다는 목표를 띠고 움직이는 평행세계의 존재로, 혐오와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방식을 통해서 계획적으로 도시를 장악하려 한다. 과연 적들을 마주한 화신들은 어떻게 위기를 해쳐나갈까? 작가는 이 소설로 자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을 받으며 미국의 문학잡지가 발표하는 로커스 상과 영국 SF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우리는 도시가 된다
N. K. 제미신 지음 |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펴냄 | 600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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